<김수현의 스코어 다이어트>처음부터 왼발에 체중 싣고 스윙… 오른발은 회전 끝난뒤 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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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거리 어프로치

그린 주변 30m 이내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 샷이라면 몸을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짧은 거리 샷에서 과도한 움직임은 균형을 깨트리고 미스 샷을 유발하게 됩니다.

목표가 가까울수록 마음이 급해지기에 템포가 빨라지거나, 몸의 움직임마저 급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주말골퍼 중 오른발을 빨리 떼며 어프로치하는 예가 많습니다. 클럽의 움직임은 제어하고 오른발만 빨리 떼버리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클럽이 떨어지기 전 몸의 움직임이 끝나기에 토핑 또는 뒤땅을 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게 됩니다.

대개 어프로치에서 스윙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감각만으로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실제 내 스윙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를 놓치는 골퍼가 많습니다. 필드에서는 간혹 토핑이나 뒤땅을 쳤지만 운이 좋아 핀에 붙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땐 앞선 스윙을 체크하지 않고 그냥 다음 샷을 이어가기에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가까울수록 더 신중해야 합니다. 오른발을 지면에서 들지 않고, 최대한 지면에 붙어 있게 유지하는 게 바람직스럽습니다. 공을 친 후 자연스럽게 오른발이 따라오도록 해보세요. 그러면 공을 부드럽게 치게 되고, 안정적인 어프로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하게 스윙하면 체중이 우측에 있는 상태에서 공을 치게 됩니다. 체중이 우측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공을 콘택트하면 순간적으로 몸이 우측으로 기울어지고, 뒤땅을 치거나 공이 급하게 맞게 돼 자연스러운 몸의 회전이 어려워집니다. 몸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선 두 가지를 지키며 스윙하는 게 좋습니다. 왼발에 처음부터 체중을 실어 놓는 것이 첫 번째이고, 오른발을 급하게 떼지 않고 회전과 공 콘택트가 끝난 후 따라 돌도록 하는 게 두 번째입니다. 이처럼 몸의 움직임만 스윙 크기에 맞게 제어한다면 스윙에 여유가 생겨 더욱 정확한 어프로치 샷을 할 수 있습니다. 몸이 어떻게 움직여 주는가에 따라 팔과 클럽이 반응하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도록 몸의 움직임을 천천히 느끼면서 스윙하세요.

반포 Fun N Golf 아카데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