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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11일(月)
17개 광역시·도 중 11곳 ‘逆전세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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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셋값 ‘뚝뚝’ 최근 집값과 전셋값 하락으로 일부 지역에서 집을 팔아도 보증금에 미치지 못하는 ‘깡통전세’가 나오는 가운데 10일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 유리벽에 ‘추천급전(급전세 물건)’ 등의 알림표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2년 전보다 전셋값 하락 속출
울산 13.6%·경남 11.2% ↓
정부, 실태조사·대책마련 착수


부동산 거래 위축과 입주 물량 증가가 겹치면서 전셋값이 계약 시점인 2년 전보다 하락한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역전세난’과 ‘깡통전세’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실태조사와 함께 대책 마련 검토에 들어갔다.

11일 한국감정원의 월간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17곳의 광역 시도 가운데 11곳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년 전인 2017년 1월 말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년간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67% 하락한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울산으로 2년간 전셋값이 13.63% 추락했다. 조선경기 위축 등으로 전세 수요가 감소한 반면, 경남 일대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셋값 하락 폭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울산 북구는 전셋값이 2년 전보다 20.80% 떨어졌다. 경남 역시 같은 기간 전셋값이 11.29%나 내려 전국에서 두 번째로 하락 폭이 컸다. 경남 거제시는 전셋값이 34.98%나 하락해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경북이 -8.10%, 충남 -7.08%, 세종 -5.47%, 충북 -4.01%, 제주 -3.71%, 강원 -2.62%, 부산 -2.36%를 기록했다.

경기 전셋값은 2년 전 대비 -3.60%, 인천은 -0.26%를 보였다. 경기는 관할 시 28곳 가운데 4분의 3인 21곳이 하락했다. 서울은 아직 하락하지는 않았지만, 2년간 가격이 1.78% 오르는 데 그쳤다.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의 경우 0.82% 떨어졌다. 서초구가 -3.86%, 송파구가 -0.88%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는 역전세난과 깡통전세 현상이 가속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역전세 대출 상품, 경매유예제도 연장 등은 미확정 상태로,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진·황혜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mail 박수진 기자 / 경제산업부  박수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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