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부상 탓에 마이애미오픈 불참

정현(한국체대)이 부상으로 남자프로테니스(APT)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35만9455달러)에 불참한다.

세계랭킹 92위인 정현은 19일 SNS를 통해 “작년부터 계속된 허리부상으로 이번 마이애미오픈 대회도 취소하게 됐다”며 “이 또한 운동선수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좋게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현은 애초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막하는 마이애미오픈을 통해 약 한 달 만의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정현은 허리 통증으로 지난달 열린 프로방스오픈과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그리고 지난 7일 개막한 BNP 파리바오픈에 연달아 불참했다.

정현은 지난해 마이애미오픈에서 8강에 올라 랭킹 포인트 180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올해 출전을 포기하면서 지난해 받은 포인트를 잃게 됐다. 이에 따라 정현은 마이애미오픈이 끝나는 4월 초 랭킹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올해 마이애미오픈 1번 시드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2번 시드는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 3번 시드는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 4번 시드는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에게 돌아갔다.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무릎 부상으로 불참한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