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5.24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4월 24일(水)
“한어총, 국회의원 5명에 1200만원 돈봉투 돌렸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마포署, 관계자 진술 확보

2013년 어린이집비리 나오며
상임위서 규제법안 발의하자
회장“200·300짜리 준비” 지시
사무국장이 직접 의원에 건네
예산 일부 유용혐의도 조사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한어총) 관계자들이 국회의원 5명 측에 돈 봉투를 돌렸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13년 한어총 후원금 모금계좌에서 1200만 원을 인출해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5명 측에 전달했다는 한어총 관계자의 진술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2013년 국공립분과위원장이었던 김용희 현 연합회장이 박모 사무국장에게 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박 사무국장이 직접 돈을 뽑아 의원 및 의원실 관계자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당시 두 사람이 주고받은 이메일에서도 김 회장이 ‘200짜리, 300짜리 몇 개씩, 봉투를 준비하라’고 하자, 박 씨가 ‘준비해놨다’고 답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금한 돈을 의원 측에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치자금법상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의원들에게 돈을 준 대가로 한어총에 불리한 법안 개정을 막으려고 시도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2013년은 어린이집 비리가 잇따라 논란이 되면서 어린이집 운영을 규제하는 법안이 발의되던 시점이었다. 경찰은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당시 국회의원들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김 회장이 불법 입법 로비를 했다’는 연합회 회원들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고발인들은 김 회장이 2013년 국공립분과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지역연합회로부터 4600여 만 원을 걷은 뒤 후원금 형태로 의원들에게 건넸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계좌 추적을 통해 일부 후원금이 의원 측에게 건네진 것을 확인했다. 또 김 회장은 지난해에도 국회 활동 목적이라며 500만 원 상당의 상품권과 현금 450만 원 등 연합회 공금 950만 원을 사용한 의혹을 받는다. 지난해 10월 김 회장에 대한 업무상 횡령 혐의 고발이 추가로 접수됐다. 고발장에는 김 회장이 지난해 한어총 회장으로 있으면서 예산 일부를 개인 계좌로 이체하고 변호사 수임과 소송비용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13년과 2014년 한어총 국공립분과위원회 소속 시·도 분과장 17명과 당시 사무국장 2명 등 19명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정치인에 대한 로비를 구체적으로 모의하고 돈을 걷어 이사회를 통해 한어총 중앙회에 입금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관련 시도분과장들은 분과에서 돈을 걷어 김 회장이 만든 통장에 넣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마포구 소재 한어총 사무실과 국공립분과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김 회장은 불법 정치후원금 전달 등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mail 윤명진 기자 / 정치부  윤명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보수 개신교계, 조계종 맹비난…“좌파 세상가려는 의도”
▶ “문 열리더니 발가벗은 남성이”…女 가스점검원 또 ‘봉변..
▶ 강한나, 왕대륙과 또 열애설···“애인 사이 아니래두”
▶ 배우 한지선, 환갑나이 택시기사 폭행으로 벌금형
▶ 필로폰 투약 후 속옷만 입은채 모텔 복도 돌아다니던 40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소득주도성장 방향이 옳다면 베네수엘라는 선진국 됐을 것 短期경기진작 할때나 쓸 정책 투자·소비·수출 3大성장엔진 하나같이 제역할 못한 채 위기 만나는 기업..
ㄴ “삼성·현대차, 애플·토요타 능가하도록 키우는 게 곧 국가발전”
보수 개신교계, 조계종 맹비난…“좌파 세상가려는..
“문 열리더니 발가벗은 남성이”…女 가스점검원 또..
철원 비무장 탈영병 5시간 만에 검거…軍 “탈영 경..
line
special news 마동석 “이번엔 서로 바빠 스탤론 큰형 못봐요”
칸 레드카펫 처음 밟은 마동석 ‘악인전’상영뒤 5분 기립박수 할리우드 리메이크서도 주연 ‘이런대우 받아..

line
필로폰 투약 후 속옷만 입은채 모텔 복도 돌아다니..
사업가 납치·살해 후 자살기도 조폭 하수인 2명 영..
성범죄 택시기사, 집행유예 기간 지나도 면허취소..
photo_news
공동 65위라니… 박성현 왜 이러나
photo_news
배우 한지선, 환갑나이 택시기사 폭행으로 벌..
line
[주철환의 음악동네]
illust
‘anytime you feel the pain’… BTS에게도 내게도 ‘최고의 명..
[인터넷 유머]
mark국회의원의 등급 mark스트레이트
topnew_title
number 차에 사람매달고 15m 끌고 간 70대… 벌금형
트럼프는 은근 탄핵추진 바라고 펠로시는 “..
서울 올해 첫 폭염주의보…대구 낮 최고 35..
퇴근길 나체로 돌아다닌 여성, 공연음란 혐..
2기 신도시 분양 ‘참패’…‘3기’ 발표 이후 우..
hot_photo
설리, 가시밭길이더라도···
hot_photo
제트슈트 입고 “날아 볼까…”
hot_photo
박은영 KBS아나운서, 세 살 연하..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