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52% “1년내 ‘금융클라우드’ 도입 검토”

2∼3년내 도입도 26% 달해

국내 금융회사 중 절반이 향후 1년 내 금융 클라우드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보안원이 97곳의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2%가 향후 1년 내 금융클라우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2∼3년 내 클라우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회사도 26%였으며, 도입 목적으로는 “신속한 정보통신(IT) 인프라 도입 및 유연한 서비스 운영을 위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금융당국은 총 38개 금융사가 80건의 내부 업무처리를 비중요 정보처리시스템으로 지정하고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지난 1월 전자금융감독규정을 개정해 금융 클라우드 내에서 개인 신용정보까지 다룰 수 있도록 사용 범위를 확대했지만, 금융보안원의 ‘금융분야 클라우드 컴퓨팅서비스 이용가이드’에 따라 총 141개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코스콤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시행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을 취득하는 등 수요 확대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한 코스콤은 “8월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코스콤 데이터센터에 ‘코스콤 금융 클라우드’를 구축해 글로벌 IT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토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