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류현진-강정호 27일 첫 맞대결

국내선 강이 30타수5안타 열세

1987년생 ‘절친’ 류현진(LA 다저스)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첫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내다보인다.

25일 오전(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류현진이 선발등판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왼손투수. 강정호는 올 시즌 상대팀 좌완투수가 등판한 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류현진이 2013년, 강정호가 2015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빅리그에서 승부를 펼친 적은 없다. 국내 무대에선 류현진이 강했다. 강정호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167(30타수 5안타), 1홈런에 그쳤다. 강정호는 류현진이 미국에 진출하기 전 마지막으로 등판한 2012년 10월 4일 경기에서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올 시즌 초반 페이스는 류현진이 더 낫다. 류현진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3.10이다. 류현진은 홈에서 2승을 거뒀고 지난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첫 패배를 안았지만, 9삼진을 낚으면서 5.2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강정호는 지난 2년간 공백의 후유증인 듯 고전하고 있다. 올 시즌 홈런 3개, 2루타 2개, 그리고 7타점을 올렸지만 타율은 0.140, 출루율은 0.210이다.

강정호는 그러나 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지난해까지 SK 소속이던 메릴 켈리를 상대로 6회 말 1점 홈런을 뽑아내는 등 최근 장타력이 살아나고 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