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등록엑스포 유치에 정부 역량 집중
정부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및 유치 추진 계획(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2030년 세계적 인지도가 있는 등록박람회를 184일간(2030년 5월 1일~10월 31일) 부산에서 개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3년 대전엑스포(전문엑스포)와 2012년 여수엑스포(인정엑스포)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는 등록엑스포는 개최한 적이 없다. 등록엑스포는 인정엑스포와 달리 주제가 광범위하고 5년 주기(인정엑스포는 이 사이 1회 개최)로 개최되며 비용도 엑스포 참가국(개최국은 부지만 제공)들이 낸다.
정부는 부산세계박람회가 열릴 경우, 160여 개국, 5050만 명(내국인 3774만 명, 외국인 1273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총투자비는 4조899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43조 원, 고용창출도 50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개최지가 결정되는데, 정부는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프랑스 등 6~7개국이 우리나라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부는 통상교섭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유치기획단을 산업부 내에 설치해 범정부적인 유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정민 기자 bohe00@
- 문화일보
- 입력 2019-05-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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