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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03일(月)
5월 수출 -9.4%… ‘상저하고 → 상저하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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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도 역성장세 ‘심각’
두달새 28억6000달러 감소


지난달 수출이 또다시 두 자릿수에 가까운 ‘마이너스 성장’으로 악화하며 하반기 개선 기대감마저 꺾이는 분위기다. 특히 일 평균 수출액 감소와 단가하락 등과 함께 무역수지도 악화되고 있어 실물경제 전반의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소비재 수출 등 기존 주력품목을 대체할 신(新) 수출품목 등에 대한 육성책을 내놓고 있으나 단기적 성과도 어렵고 이들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미미해 하반기 역시 우리 수출이 회복 전환을 하긴 어려워 보인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지난 4월 -2.0%로 감소 폭이 축소돼 하반기 플러스 성장 전환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또다시 두 자릿수에 가까운 역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일 평균 수출액도 지속 감소 추세다. 3월 20억9100달러(전년 대비 -4.2%)였던 일 평균 수출액은 4월 20억3500만 달러(-6.1%), 5월에는 19억9600만 달러(-15.3%)로 줄었다.

문제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3월 무역수지는 51억3100만 달러였지만 5월에는 22억7100만 달러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글로벌 교역 자체의 축소와 함께 우리 교역이 더 이상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까지도 걱정할 상황에 처한 것이다.

산업부 측은 5월 수출 감소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의 심화, 반도체 업황 부진(전년대비 -30.5%),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하락세가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미·중 무역분쟁의 심화 등으로 수출 개선 추세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정부와 업계는 올해 수출이 ‘상저하고(上低下高)’라고 전망했지만 현시점에선 정부에서 ‘상저하저’라고 전망할 정도로 비관적이다.

정부는 수출 진작을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이날 ‘2019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 대전’을 열며 화장품, 패션, 식품 등 국내 1000여 개 소비재 기업의 전시·수출상담 등을 진행한다. 소비재 수출품목의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하지만 ‘만시지탄(晩時之歎)’이란 지적과 함께, 수출 하락세를 반전시키긴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많다. 지난 5월 소비재(섬유, 농수산식품, 바이오헬스, 가전, 화장품) 수출액은 3877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 4억5907만 달러로 8.4%에 불과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mail 박정민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박정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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