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소설가 빙자 “힐링센터 조성”… 7억 기부받아 ‘꿀꺽’

소설가를 빙자해 SNS상에 밴드 회원을 모집한 뒤 세계적 명소인 힐링센터를 조성하겠다고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챙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세계적 규모의 힐링센터를 만들겠다며 2014년부터 4년 동안 자신이 만든 밴드 회원 B(54) 씨 등 9명으로부터 기부금 명목으로 7억 원을 가로챈 A(55)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경제적 능력이 없음에도 밴드 회원들에게 세계적 명소가 될 힐링센터를 조성하면 큰돈을 벌 수 있으며 평생 무료 이용권과 함께 노후 수익도 보장하겠다고 속여 2014년 6월부터 B 씨 등 9명으로부터 7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