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내년이면 출범 20주년을 맞는 사이버대학이 미래 인재 양성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저렴한 학비와 다양한 장학금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등에 대비한 특성화 교육에 앞장서는 등의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서울사이버대 재학생들이 특강을 듣고 있는 모습. 서울사이버대 제공
주요 사이버大, 2019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국내 사이버대학이 미래 인재 양성의 축으로 발돋움하며 평생 교육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사이버대학은 2001년 평생교육법 제정으로 원격대학 형태의 평생 교육 기관으로 탄생했다. 내년이면 출범 20주년을 맞는 사이버대학은 해마다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신·편입생 모집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무한 경쟁을 치러야 하는 만큼 차별화와 특화, 4차 산업혁명 대비 등을 앞세우며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이버대학은 정식 4년제 대학이다. 인터넷이 연결된 PC나 모바일환경 등 가상공간(cyber space)에서 강의를 듣고 학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고 일반 대학의 3분의 1 수준의 등록금, 오프라인 대학과 견줘 낮은 진입장벽은 큰 장점이다. ‘선 취업 후 진학’ 등 새로운 교육수요에 맞춰 각 대학도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응용SW 등 4차산업혁명 대비
교육과정 차별화·실용성 호평
주부·장애인·만학도에 장학금
한양사이버,창업지원단 첫개소
서울디지털, 인문학·기술 융합
경희사이버, AI보안 전공 신설
원광디지털,국방인재과정 눈길
◇차별화 ‘톡톡’=서울사이버대는 문화와 예술 분야를 총망라한 커리큘럼을 보유한 문화예술학부를 두고 있다. 문화예술경영학과, 피아노과, 성악과, 실용음악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피아노과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 레슨을 도입, 타 음악대학과 차별화된 최상의 이론 및 실기교육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전공의 기회를 놓친 많은 이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성악과는 사이버대 최초로 개설됐다. 체계적인 최첨단 온라인 이론교육, 우수한 교수진과의 전문적인 실기교육과 타 음악대학과 차별화된 1:1 온라인강의, 1:1 레슨, 1:3 레슨, 마스터클래스 등을 수강할 수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사이버대학 최초로 창업지원단을 개소했다. 업계 경험이 풍부한 직장인 1만 6000명의 인력 풀을 활용할 수 있게 돼 파급력 있는 시너지가 기대된다. 더 나아가 한양사이버대는 한양공대와 교육 교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전공과목 공동 개발, 실험실습실 및 기자재 공동 활용에 합의했다. 공유전공제도를 도입, 기존 학과로부터 융합돼 만들어진 독립된 교육과정의 전공을 제2 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게 해 선택권을 넓혔다.
경희사이버대는 같은 학교 법인인 경희대와의 실질적인 연계협력을 위해 2018년 11월 MOU를 체결했다. 강의실, 도서관, 각종 행사 등 캠퍼스 공유는 물론 학점 교류(2005년부터)를 통해 연간 1만 명 이상의 학생이 강의를 듣고 있다. 2019학년도부터는 교류를 전면적이고 본격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대구사이버대는 특수교육 사회복지 상담 및 치료 재활분야의 특성화 대학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 중 특수교육학과, 행동치료학과, 놀이치료학과, 재활상담학과 등은 전국 사이버대학 중 유일하다. 원광디지털대는 2019학년도 2학기부터 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방인재융합(연계)전공도 운영한다. 입학한 후, ‘국방인재전공’을 신청해 졸업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소속학과 및 국방인재전공의 2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미래 인재 육성 ‘앞장’=서울사이버대 소프트웨어융합전공은 인간이 중심이 되는 미래의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개발 응용분야를 특성화 교육하기 위해 신설됐다. 여러 융합 산업에 활용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미래 첨단산업을 선도할 융합소프트웨어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학교의 NGO글로벌개발협력전공은 국제개발협력분야의 근간인 개발학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신설됐다. 졸업 후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등 정부기관을 비롯해 유엔 봉사단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 가능하다. 한양사이버대는 2016년 전기전자통신공학부와 기계자동차공학부를 신설했고 2017학년도에는 사이버대학 최초로 건축공학과 도시공학의 융합 학과인 ‘디지털건축도시공학과’를 신설했다. 2019년에는 응용소프트웨어공학과를 개설했다. 경희사이버대는 2019학년도 1학기부터 인공지능(AI), 초연결 사회 등 문명의 대 전환기 변화를 이끌어갈 미래지향적 전공 개설을 목적으로 학과(전공) 신설 및 개편을 진행했다. 경희사이버대는 2019학년도 1학기부터 미래인간과학스쿨(재난방재과학전공, 공공안전관리전공), 한방건강관리학과, 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스쿨(AI사이버보안전공, ICT융합콘텐츠전공, 산업디자인전공), 금융부동산학부(도시계획부동산전공)을 신설했다. 고려사이버대는 공학계열과 인문사회계열을 포괄하는 미래학부를 두고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는 올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인문학 기반의 상상력, 스토리텔링, 첨단기술 등을 접목해 융합과정을 개설했다.
◇저렴한 학비·다양한 장학금 ‘장점’=한양사이버대는 2002년 개교 후 단 한 번의 등록금 인상 없이 17년 동안 같은 금액을 고수하고 있다. 또 2018년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장학금인 170억 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 학교 재학생 1만1344명(88%)이 장학 혜택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의 경력개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주부장학금’을 도입하고 입학 후 1년간 20%의 수업료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경희사이버대는 전체 재학생 중 75%가 장학금을 받고 있다. 직장인, 전업주부, 학사편입자, 농어민, 영마이스터, 외국어우수자, 스포츠인재, 군·경·소방가족, 경희동문, 다문화, 후마니타스, 음악인재 등이 해당한다. 대구사이버대는 한 학기 등록금이 126만 원(18학점 기준)으로 반값 등록금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외국민이나 이주여성의 경우 수업료 50%를 지원하고, 장애인과 장애아를 둔 부모는 물론 장애 부모의 자녀에게도 수업료 30%를 지원한다. 직장인과 경력단절여성, 50세 이상 만학도의 경우 1년간 수업료 20%를 면제한다.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경우 입학금과 정규학기 수업료 50%의 학비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디지털대는 학점당 6만 원으로, 한 학기 100만 원 내외다. 해당 요건에 따라 입학금이나 수업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전형과 혜택도 다양하다.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검정고시, 전문대 출신 등 해당 요건 충족 시 입학 첫 학기에 18만 원의 수업료를 감면해준다. 또 제휴 산업체 재직자를 위한 산업체위탁전형, 직업군인을 위한 군위탁전형,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를 위한 전형도 마련돼 있다. 대학이 위치한 서울 강서구 주민에게는 입학금 면제 및 매 학기 수업료의 20% 감면 장학 혜택도 제공한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