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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태균의 푸드 X파일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14일(水)
멜론은 대부분 국내산… 원기회복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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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촌진흥청은 풋고추·닭안심과 함께 멜론을 8월의 식재료로 선정했다. 멜론은 요즘 같은 폭염에 잘 견디는 고온성 작물이다. 주간 온도가 30도 전후일 때 생육이 가장 왕성하다. 기온이 일시적으로 40∼45도까지 올라도 생육에 큰 지장이 없다.

무더위에 지친 몸에 원기를 주고 갈증을 풀어주는 멜론은 종류가 다양하다. 향이 강한 머스크(musk)멜론 외에도 요즘 우리에게 익숙해진 캔털루프·허니듀·카사바 등도 멜론의 한 종류다. 이 중 허니듀는 가장 단맛이 강하기로, 카사바는 가장 향이 없기로, 캔털루프는 미국인이 가장 즐기는 멜론으로 유명하다.

멜론은 재배 방식에 따라 온실 멜론·하우스 멜론·노지 멜론으로 분류된다. 온실 멜론은 향기가 있고 육질이 부드러운 최고급 상품이다. 요즘 국내 유통 멜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우스 멜론은 온실 멜론보다 향이 적고 육질이 거칠다. 노지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노지 멜론으로, 참외도 노지 멜론의 일종이다.

멜론의 원산지는 아프리카·중동 지역이다. 고대 이집트에서 로마, 다시 유럽으로 전해져 개량된 것이 네트멜론이다. 그 후 콜럼버스가 미국으로 멜론 씨앗을 가져가 재배지가 북미대륙으로까지 확대됐다. 원산지에서 인도·중국을 거쳐 한반도로 들어와 우리의 자연·기후에 맞게 적응된 것이 참외다.

우리가 흔히 멜론이라고 부르는 것은 머스크멜론이다. 1954년 국내 처음으로 멜론 재배에 성공한 학자는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우장춘 박사다. 멜론을 명칭·외양만 보고 수입 과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현재 국내 마트에서 판매 중인 멜론은 대부분 국내산이다. 최근엔 국내산을 일본·동남아시아·러시아 등으로 수출까지 한다.

맛은 수박·참외보다 달다. 당분의 대부분이 몸에 들어오면 바로 에너지화할 수 있는 단순당(과당·설탕 등)이어서 원기 회복에 효과적이다. 네트멜론은 네트가 균일하게 형성된 것이 양질이다. 같은 크기라면 중량감이 있는 것을 고른다. 멜론이 익으면 두드릴 때 소리가 고음에서 둔탁한 음으로 바뀐다. 밑 부분이 부드러워지면서 향기가 강해진다. 꼭지 부분이 너무 싱싱한 것보다는 약간 시든 것이 당도가 높다. 껍질의 강도는 밑 부분을 눌렀을 때 약간 말랑말랑하고 옆 부분은 단단한 것이 좋다. 개당 무게는 1.8∼2㎏(네트멜론)이 적당하다.

멜론은 냉장고에 장기간 넣어두면 단맛이 감소한다. 가정에서 멜론을 단기간 보관할 때는 상온(20∼25도)에 두는 것이 좋다. 멜론을 손질할 때는 꼭지 부분을 먼저 잘라 내고 멜론을 반으로 가른다. 멜론 속을 모두 파내고 너덜너덜한 부분이 없게 한다. 반쪽으로 잘라 놓은 멜론을 다시 3∼4등분해 초승달 모양으로 잘라준다. 초승달 모양 멜론을 바닥에 놓고 한쪽 끝을 손으로 잡은 후, 과도를 껍질 있는 아래쪽으로 넣어 얇게 포를 뜨듯이 껍질과 과육 부분을 분리한다. 과육 부분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어긋나게 배열해 보기 좋게 접시에 담는다.

상온에서 보관한 멜론을 먹기 2∼3시간 전에 냉장고에 넣었다 꺼내면 달고 시원한 멜론을 즐길 수 있다. 모든 멜론은 과육 안에 씨가 모여 있는 공간이 있다. 멜론은 태좌부(씨가 있는 주변)의 당 함량이 높지 않으므로 멜론을 세로로 자른 후 태좌부를 긁어내고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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