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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Premium Life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21일(水)
‘패션 넷플릭스’ 파페치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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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뉴가즈그룹 지분 인수
전세계 1100여개 브랜드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


‘패션계의 넷플릭스’가 탄생할까.

2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파페치(farfetch)’가 최근 패션 브랜드 ‘오프화이트’와 ‘마르셀로불론’ ‘헤론 프레스턴’ 등을 운영하는 이탈리아의 ‘뉴가즈 그룹’(NGG) 지분 100%를 8000억 원대에 인수하면서 패션계의 ‘넷플릭스형 모델’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파페치는 전 세계 1100여 개 브랜드 및 편집숍을 연계해 온라인 판매를 하는 플랫폼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직매입하지 않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 브랜드까지 더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인수한 패션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통한 온라인 사업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기존 방송사들이 제작한 영상 프로그램 콘텐츠를 한데 모아 구독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자체 제작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넷플릭스형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의 플랫폼 망에 더해 뉴가즈 그룹의 대표 브랜드를 오리지널 콘텐츠로 삼아, 디자인부터 생산·판매까지 직접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후 다양한 자체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거나, 추가 인수·합병(M&A)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 때문에 루이비통 등을 소유한 LVMH와 구찌 등을 운영하는 케어링 그룹이 장악한 세계 프리미엄 패션 시장에 파페치가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파페치는 지난 2007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될 정도로 고성장을 이뤘다. 이번에 인수한 NGG 오프화이트의 경우 버질 아블로 디자이너가 프리미엄 스트리트 브랜드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전 세계 프리미엄 패션 시장의 정상에 올랐다. 철저히 ‘G세대’(2000년대 초반 출생)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중반 이후 출생)를 겨냥해 온라인을 기반으로 마케팅하며 독특한 협업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일부 한정판 협업 제품들은 온라인 시장에서 10배가 넘는 가격에 재판매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루이비통이 버질 아블로를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로 영입하기도 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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