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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국 의혹’ 수사 게재 일자 : 2019년 09월 18일(水)
고대생들 “조국딸 입학취소를”…교육부에 릴레이 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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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4차 촛불집회와 맞물려
진상규명 목소리 더 거세질듯


고려대 재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28) 씨의 부정 입학 논란에 관해 ‘입학을 취소하라’며 교육부에 줄이어 민원을 넣고 있다. 오는 19일 고려대에서 열리는 4차 촛불집회와 맞물리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고려대 측에 따르면 재학생 및 졸업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조 양의 부정 입학에 대해 교육부에 민원을 넣자”는 글이 최근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조 씨가 고려대 입시에 병리학 논문 실적을 쓴 게 거의 확실하고, 해당 병리학 논문이 ‘저자의 기여도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취소됐다면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조 씨의 고려대 입학은 취소돼야 하는 게 맞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동조하는 학생들도 댓글을 쓰거나 민원을 제기한 화면 사진을 올리며 민원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조 씨는 지난 2010년 이 대학 환경생태공학부에 ‘세계 선도 인재 전형’으로 입학했다. 검찰은 조 씨가 제1저자로 등재된 대한병리학회지 논문이 고려대 입시 과정에서 제출된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고려대에선 조 씨의 입학 관련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도 19일 열릴 예정이다. 재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집행부는 18일 “조국은 법무부 장관에 앉을 자격이 없고, 조 씨는 고려대 졸업장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문구가 들어간 촛불집회 포스터를 공개했다. 집행부 측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에서 조 장관의 임명은 오히려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는 반민주주의적 행태”라며 “조 씨의 입학 비리가 고려대에서 일어난 만큼 고대인의 행동하는 야성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고려대 입학처와 총장실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민원은 관련 부서에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관련 민원이 얼마나 들어왔는지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답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측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뒤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씨의 고려대 입학이 취소되면 조 씨가 재학 중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역시 연쇄적으로 취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재연·윤정아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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