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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Consumer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30일(水)
성희롱·친절교육 늘리지만… 영세업체 많아 논란 계속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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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노동’ 확대 따른 대책 분주

배달 관련 각종 사고가 증가하면서 배달 대행업체들은 배달원 전문 교육을 통해 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일부 대형 업체를 제외하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없는 데다, 일반인이 배달에 참여하는 ‘긱(Gig) 노동’ ‘긱 경제’ 등의 배달 방식이 발전하면서 통제 관리가 어려워진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30일 배달 대행업체인 ‘배민라이더스’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배달원들을 대상으로 안전 운전 교육이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고객 개인정보보호, 성희롱 예방, 친절 서비스 관련 교육이 진행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최근의 배달 사고들은 배민라이더스의 사례는 없었지만, 업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배달원과 관련한 불만이 제기되면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하고, 경고조치를 취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를 추구하면서 관련 교육과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의 맛집 배달 서비스인 ‘요기요플러스’도 배달원들을 대상으로 입사 전, 안전 및 라이더 관련 교육을 마치고 매달 뉴스레터를 통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배달 중 음식 섭취와 관련해서도 구두 교육을 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지난 8월부터 이륜차 운전 등 안전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교육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영세 업체들이 대부분이어서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을지는 미지수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업체들의 경우 체계적 교육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교육이 이뤄진다고 해도 개인 일탈의 문제는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전업 배달원이 아닌 일반인들이 짧은 시간 배달에 참여하고 일정 수당을 받는 방식의 ‘긱 노동’이 점차 확산되면서 배달 대행업체의 관리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취업준비생, ‘투잡’을 희망하는 직장인, 경력단절여성 등이 대거 참여하면서 사실상 교육 자체가 의미가 없어질 우려가 크다. 배달 대행업체 ‘바로고’는 일반인이 도보로 음식 배달을 하는 바로고플렉스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500m 이내의 가까운 거리 배달은 오토바이 등의 운송수단 없이 걸어서 음식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배달의민족의 ‘배민커넥트’도 운송수단을 통해 일반인이 배달에 참여할 수 있다. 쿠팡도 ‘쿠팡이츠’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기존의 쿠팡플렉스와 같이 일반인이 음식 배달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알바천국의 배달 아르바이트생 설문조사에서 조사대상 215명의 9.8%가 일반인 배송 파트너 형태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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