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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nterview 게재 일자 : 2019년 11월 15일(金)
홍춘욱, 역대 경제위기 공부하며 낸 결론은 ‘시장의 다수파에 서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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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표의 좌우명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의 좌우명은 ‘시장의 다수파에 서지 말자’다. 시장의 압도적인 흐름에 편승하지 말고 항상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기란 보통 힘든 게 아니다. 미국 씨티은행의 전 CEO 척 프린스는 2007년 7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의 인터뷰에서 “음악이 끝나지 않는 한 우리는 계속 춤을 춰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씨티은행은 이후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아야 했다. 홍 대표는 이를 역사에서 배웠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는 대학원 때 경제학으로 바꿨지만 사학도(연세대 사학과 졸업)였다.

홍 대표는 “네덜란드 튤립 버블, 영국 남해 버블, 프랑스 미시시피 버블, 미국 대공황, 일본 부동산 버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등 세계를 뒤흔든 경제 위기 사례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다”며 “시장의 압도적인 흐름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굉장히 힘들지만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2007년 한 증권회사에서 국민은행으로 옮긴 적이 있다. 비관적인 전망을 하면서 목표가격을 올리지 않았는데 사내에서 압박이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그가 가장 사랑하는 책은 지난 4월에 출간된 ‘50대 사건으로 본 돈의 역사’다. 글로벌 경제사에서 중요한 사건을 선별해 알기 쉽게 요약한 책이다. 특히 일본 부동산 버블과 잃어버린 20년 부분은 빼어나다. 약 20년간 블로그, 유튜브, 애널리스트 활동을 하면서 축적한 자료를 바탕으로 쓴 책이라고 한다. 역사와 경제에 대한 홍 대표의 애정과 관심을 보여준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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