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티랩스’ CES 2020에서 LG전자와 정밀 실내측위기술 개발 협력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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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랩스는 3차원 공간을 현실 그대로 스캔하는 ‘3D 공간 모델링’ 전문 기업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가전 쇼(CES) 2020’에서 전시에 참여한 우리나라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현장에서 기술제휴 협약을 체결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한국시간) LG전자와 ㈜티랩스는 LG전자가 개발한 로봇에 티랩스의 3D 지도구축기술을 적용해 ‘초정밀 실내측위 및 실감지도 작성’을 수행하는 MOU를 맺었다. 이후 양사는 해당 기술이 전시되는 CES 현장에서 중역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티랩스는 올해로 3번째 CES에 참여한 기술기반 스타트업으로, 3차원 공간을 현실 그대로 스캔하는 ‘3D 공간 모델링’ 전문 기업이다. 도락주(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사진 오른쪽) 대표를 주축으로 박사 연구원들과 함께 2017년 설립됐다. LG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 이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실질적인 현장과 사업모델을 제공하며 상생의 기회를 열어가기로 했다.

LG전자 로봇센터장 노진서(왼쪽) 전무는 “이번 협력이 전문기술력을 확보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과의 상생모델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 고유의 기술력을 살려내면서 동시에 대기업도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천기술을 개발한 ㈜티랩스의 도락주 대표는 “LG전자가 고객들에게 실질적 가치를 선사하는 로봇을 선보이기 위해 선도적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는데, 실내 정밀 측위 분야에서 혁신적 돌파구를 함께 개척해 갈 수 있어 기쁘고, 본사의 실감지도를 활용해 GPS나 와이파이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실내 정밀 측위를 저비용으로 해결해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LG전자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김윤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