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비실 대원으로 이라크전 참전 당시 모습. 미 보훈부 제공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버드대 의대 인턴 시절. 나사 제공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나사 동료들과 함께 지질학 훈련 중 휴식. 나사 제공
조니 김의 ‘끝없는 도전’
나사(미 항공우주국) 최초의 한국계 우주비행사가 된 조니 김(35) 박사는 ‘만능 엘리트’다. 두 차례 이라크에 파병됐고, 여러 대학을 다니며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을 마쳤다.
김 박사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2002년 샌타모니카 고교를 졸업한 뒤 같은 해 17살의 나이로 네이비실에 입대했다. 네이비실 3팀으로 복무하면서 100차례 넘는 전투에 참여하며 의무병과 저격수 등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2006년과 2008년 두 차례 이라크 파병을 다녀왔다. 전투 중 부상을 입은 이라크군을 구한 공로로 은성무공훈장을, 또 부상당한 전우의 생명을 구한 공로로 동성무공훈장을 받았다.
2009년 해군 장교 임관 프로그램으로 샌디에이고대 수학과에 입학한 김 박사는 3년 만에 최우등으로 대학을 마쳤다. 2012년 대학 졸업 후에는 군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인 STA-21을 수료했다. 김 박사는 현재 해군 중위로 복무 중이다. 2016년에는 하버드대 의대를 거쳐 하버드대 부속 응급의료센터에서 인턴 과정을 수료했다. 나사 우주인 선발 직전까지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 브라이엄여성병원 등에서 레지던트로 근무했다.
지난 2017년 나사 예비우주비행사로 선발됐고, 최근 훈련과정을 수료했다. 이 과정에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의 필요기술 및 운영 지침 숙지 △외계활동(EVA) 운영 △T-38 비행훈련 △로봇공학 △생리훈련과정 △탐험과정 및 현장지질학 △수질 및 황야 생존훈련 △러시아어 숙련훈련 등이 포함됐다. 김 박사가 2024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달과 화성에 가기 전까지 우주비행국에서 기술 임무를 맡게 된다고 나사는 밝혔다. 아들 2명과 딸 1명을 두고 있는 김 박사는 평소에는 가족과 함께 야외활동을 하거나 함께 운동하는 일을 즐긴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전문 스쿠버 자격증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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