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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25일(火)
뉴욕증시 1031P 폭락… 유럽·亞 금융시장도 ‘코로나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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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2년만에 1000P 이상 내려
시카고옵션 공포지수 46% 폭등
유로스톡스 지수 4% 넘게 하락

韓증시 개장 초반 소폭 반등세
외국인 투자자는 연일 매도행진


국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아시아뿐만 아니라 뉴욕,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1.61포인트(3.56%) 폭락한 27960.8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1000포인트 이상 내린 것은 2018년 2월 8일(-1033포인트) 이후 2년 만이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3.35%, 3.71% 급락했다. 이로써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으로 전환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공포지수’라 불리는 VIX 지수는 46.55% 폭등한 25.03으로 마감해 지난해 1월 3일(25.4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가 오른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도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유럽 증시도 급락세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벤치마크인 FTSE MIB지수는 5.43% 폭락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 50지수도 4.01% 급락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25포인트(0.35%) 반등한 2086.29, 코스닥 지수는 4.65포인트(0.73%) 오른 643.94를 나타냈다. 증시는 소폭 회복했지만 같은 시간 외국인 투자자가 3098억 원을 순매도하는 등 외국인 매도세는 이어졌다. 전날인 24일에는 코스피 지수 전 거래일보다 83.80포인트(3.87%) 급락하면서 2018년 10월 11일(-98.94포인트) 이후 1년 4개월여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Pandemic·대유행) 공포로 전 산업에 걸쳐 주가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보통주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KRX 섹터 지수에서 17개 산업군 모두 지난 24일 기준 지난달 20일(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일)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폭이 가장 큰 섹터는 내수 부진,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타격을 입은 유통, 관광, 호텔 등 업종이 포진한 KRX 경기소비재(-17.26%)였다. 이어 중공업 등으로 구성된 KRX 기계장비(-16.07%), 건설업 종목이 포함된 KRX 건설(-14.65%) 등이 뒤를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제조업과 건설경기 등도 위축된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월 초 주가 하락이 ‘가치 조정’보다 ‘가격 조정’에 의미를 뒀다면 2월 말 주가 하락은 ‘가치 조정’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하는 문제를 투자자에게 던진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mail 송정은 기자 / 경제산업부  송정은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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