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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4·15 총선 D-6 게재 일자 : 2020년 04월 09일(木)
票 갉아먹는 舌禍에…김종인 “입에 올려선 안될 말, 정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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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숙인 통합당 김종인(가운데)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김대호(서울 관악갑)·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 등 통합당 총선 후보들의 막말 논란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김 위원장, 신세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김선규 기자

- 與野 ‘막말 논란’ 차단 비상

‘세월호 텐트’‘세대비하’발언
통합당, 서둘러 대국민 사과
선관위, 김대호 등록 무효처리

‘아내 2명’ 논란 민주 홍성국
“언제까지 밤에 허벅지만…”
북 콘서트 발언 또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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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차명진(경기 부천병), 김대호(서울 관악갑) 후보의 최근 막말 논란에 대해 “참으로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엿새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논란성 발언이 계속 터져 나오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이를 차단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키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8일) 차 후보의 ‘세월호 텐트’ 발언, 6~7일 김 후보의 ‘세대 비하’ 발언 등으로 여론이 악화하자 직접 나서서 고개를 숙인 것이다. 김 위원장은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며 “전국 후보자와 당 관계자들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도록 지시했다. 그런 일이 다시는 없을 거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여러분이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국 각지의 치열한 선거 유세전 속에 여야 모두 후보자들의 ‘막말 논란’을 차단하느라 진땀을 쏟고 있다. 후보자의 논란성 발언 한마디가 해당 지역구 선거는 물론, 당 전체 판세를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차 후보는 전날 녹화방송된 OBS 초청 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인터넷 언론)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문제가 됐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선대위 회의에서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한 데 이어 7일 관악갑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해 ‘세대 비하’ 논란이 불거졌다. 통합당은 전날 밤 늦게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차 후보를 윤리위원회에 넘기고, 김 후보 제명을 의결했다. 이날 관악구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관리규칙 제22조에 따라 김 후보의 후보자 등록을 무효처리했다.

민주당에서는 홍성국(세종갑) 후보가 지난 2월 한 강연에서 “아내도 한 명보다는 두 명이 낫죠. 머리 아픈가?”라고 한 발언이 최근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다시 불거져 문제가 됐다. 홍 후보는 지난해 5월 열린 한 북 콘서트에서는 욕망의 절제에 관해 설명하던 중 여성 청중이 절반 이상이었음에도 “언제까지 밤에 허벅지만 찌를 것이냐”고 발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의 특혜로 협력업체 ‘세원스틸 주식회사’를 세웠다는 의혹을 받는 민주당의 조택상(인천 중·강화·옹진) 후보는 “어떻게 보면 특혜가 맞지만, 어차피 5년이면 나가야 하는 회사였다”고 해명한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김유진·윤명진·김현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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