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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5월 21일(木)
통합당, ‘내년 4월 재·보선 공천권 쥔 김종인 비대위’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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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당 당선인 워크숍 개최 주호영(앞줄 오른쪽)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서병수 당선인과 악수하고 있다. 김선규 기자
주호영, 당선인 연찬회 앞두고
지난 주말 金과 임기 등 재논의
金, 내년 3월 말까지 보장 요구

내일 비대위 형태·임기 등 토론
당내 이견 여전…진통 이어질 듯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재·보궐선거 공천권을 가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로 가닥을 잡고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선다. 내년 4월 재·보선 직전까지 비대위 임기를 보장하는 방안으로, 공천권을 비롯한 상당한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지도부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의 요청에 따라 이러한 잠정안을 마련했지만, 당내 이견이 여전해 진통이 예상된다.

21일 복수의 당 핵심 인사들에 따르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김 내정자를 찾아 임기 문제를 재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내정자는 내년 3월 말까지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 관계자는 “지도부가 당초 내년 2월 중순에 임기가 끝나는 비대위를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김 내정자 측 반응이 싸늘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내정자의 요구를 바탕으로 20일부터 당선인들을 선수(選數)별로 만나 의견을 수렴 중이다.

당내 의견은 엇갈린다. 김 내정자가 재·보선 공천권을 행사하되 내년 3월 말로 임기를 마치고 새 당 대표가 선거를 이끄는 안, 비대위 임기를 내년 2월 설 연휴 전까지로 해 새로운 당 대표가 재·보선 공천부터 선거까지 모두 책임지게 하는 안과 김 내정자가 재·보선이 끝날 때까지 당을 맡는 방안이 속출하고 있다.

일각에선 임기를 올해 말로 제한하자는 의견과 올해 8월 전당대회를 열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지도체제에 관한 결론을 내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워크숍은 당선인들이 비대위 체제의 필요성과 형태, 임기, 김 내정자에 대한 생각 등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비대위의 임기를 두고 갑론을박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3선 당선인은 “비대위 임기를 얼마로 보장하든 간에 김 내정자에 대한 평가는 두세 달이면 나오게 돼 있다”며 “당에 도움이 된다면 임기를 더 요구하지 않더라도 당이 알아서 붙잡으려고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워크숍을 통해 김종인 비대위를 출범하기로 가닥이 잡힌다면 당은 비대위 임기 문제가 걸린 당헌을 개정하기 위해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 지도체제 개편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는 워크숍 이틀째인 22일 진행될 전망이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mail 이후민 기자 / 정치부  이후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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