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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5월 25일(月)
회계사들이 본 2분기 기업체감경기 ‘1분기의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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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명 설문결과‘BSI 30’집계
3분기 전망도 37…“계속 부진”


회계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부진 상황을 심각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발간한 ‘BSI Vol 6’에 따르면 공인회계사가 본 기업경기실사지수(CPA BSI)는 2분기 30, 3분기 37(전망치)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말 발표된 1분기 62의 절반 수준으로 급락한 것이며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8년 상반기 이후 최저치다. BSI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설문조사는 공인회계사 39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7%였다.

경기가 악화된다고 응답한 회계사의 비율은 2분기 74%, 3분기 67%였으며, 호전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2분기 4%, 3분기 5%에 불과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올해 2분기와 3분기 경기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환경 불확실성 △수출 부진 △내수 침체 등을 꼽았다. 이 중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경기 판단의 최우선 요인으로 고려됐다.

한공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각국의 이동 통제 영향으로 세계 교역이 급감하면서 수출이 많이 감소했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수출 감소로 인한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을 주로 꼽았다. 올해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세부 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 및 금융시장 불안정 △소비심리 개선 여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기업 투자심리 개선 여부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약·바이오, 식음료, 유통 산업 등을 제외한 전 산업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주력산업이자 기간산업인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조선, 정유 산업은 매우 심각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 산업 BSI를 보면 올해 2분기엔 28, 3분기 41(전망치)로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응답자들은 산업 위험요인으로 교역 위축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수요 둔화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를 꼽았다. 이와 함께 업황이 회복하기 위해선 고기능성 화학제품 등 고부가 첨단 화학으로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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