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초등 1학년 치과 검진비 4만원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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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홈메우기 등 받을 수 있어

서울 노원구가 지역 초등학교 1학년생의 구강 건강을 책임진다.

노원구는 예산 1억8000만 원을 들여 초등학교 1학년 학생 1인당 4만 원의 치과 검진비를 지원하는 ‘치과 주치의 사업’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지역 치과 의원 90곳이 참여하며 학교 가정통신문과 스마트폰 앱 ‘덴티아이’를 통해 방문 가능한 병원을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사업을 원활하게 시행하기 위해 5월 27일 서울북부교육지원청, 노원구 치과의사회, 스마트폰 앱 개발사인 ‘카이아이컴퍼니’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진료를 원하는 학생은 먼저 치과 의원에 전화로 예약한 뒤 방문하면 된다. 의원을 방문할 때 구강검진 문진표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덴티아이’에 서류를 미리 등록하면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학생들은 간단한 문진 후 구강검사, 치면 세균막 검사, 치아세정술, 불소도포, 치아 홈 메우기 시술을 받으며, 치아 상태에 따라 방사선 촬영과 판독도 병행한다. 올바른 칫솔질과 불소 이용법, 바른 식습관 교육 등도 받는다. 검진을 마치면 치과에서 학생에게 치아 상태와 구강건강 관리 내용, 조치 사항 등을 문자메시지와 앱으로 통지한다.

오승록(사진) 노원구청장은 “영구치가 처음 나오기 시작하는 만 7세 전후에 구강 관리를 잘해야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며 “앞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