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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토 에세이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02일(木)
잠깐이라도…관광버스 화물칸서 ‘忙中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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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잠시 멈춘 오후 남산순환로에 주차된 관광버스 화물칸에 누운 기사 아저씨가 망중한(忙中閑)을 이용,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장마 기간, 잠깐 비가 그친 후 제법 서늘하기도 한 바람이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어쩌면 그가 하는 일의 특성상 올해는 더욱 혹독한 추위에 이어 무더위가 있었고, 뒤이어 장마가 계속된 나날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정말 오랜만에 일하러 나온 날 중간 짬에 화물칸일지언정 서늘한 바람을 쐬는 건 정말 고마운 일일 수 있을 듯합니다.

어떤 이는 이제 장마 초입이라고, 장마가 끝나면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위안할 수밖에 없는 우리네라면 지금 잠깐의 쉼이라도 편안했으면 합니다.

사진·글 = 곽성호 기자 tray92@munhwa.com
e-mail 곽성호 기자 / 사진부 / 차장 곽성호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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