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편살>단백질·비타민 부족해… 우유·과일 함께면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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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은 든든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가 될까. 김밥은 일각의 오해와 달리 ‘나트륨 덩어리’로 보기 어렵고, 김밥 1줄의 열량도 과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2일 농촌진흥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한 ‘국가표준식품성분 DB 9.2’에 따르면, 김밥 100g에는 나트륨 417㎎이 포함돼 있다. 일반 김밥 중량(170∼200g)으로 환산하면, 나트륨이 700∼840㎎ 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나트륨 하루 충분섭취량(1500㎎)의 절반, 목표섭취량(2000㎎)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하루에 4줄을 먹어도 물냉면(2618㎎) 한 그릇에 해당하는 나트륨을 섭취한 정도다.

열량은 한 끼 권장량보다 되레 부족한 수준이다. 1줄을 200g이라고 가정했을 때 김밥 1줄의 열량은 316㎉다. 성인 한 끼 권장 열량인 550∼650㎉에 다소 못 미친다. 필수 영양소 중 김밥에는 단백질이 다소 부족하다. 김밥 100g에는 단백질 3.6g이 함유돼 있어 성인 남성 1일 권장 섭취량(60∼65g)에 많이 못 미친다. 이에 두부나 닭가슴살이 들어간 미니 샐러드, 우유, 두유 등을 김밥과 같이 먹으면 좋다. 다만, 김밥과 라면을 함께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라면의 열량은 500㎉ 전후로 여기에 김밥 열량을 합하면 900㎉에 이른다. 성인 한 끼 권장 열량을 훌쩍 뛰어넘는다.

손기은 기자, 전재훈·박수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