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빌보드 1위→2위… 그러나 인기 식지않았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일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념해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3주연속 정상권

스트리밍·다운로드 줄었지만
라디오 방송 횟수 14% 늘어
미국 팬 1830만명에게 노출
‘디지털송’차트선 3주째 1위

‘월드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발매 3주 차에 2위를 기록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빌보드는 15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이번 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이너마이트’는 지난달 21일 공개된 영어곡이다. 발매 첫 주에 ‘핫 100’ 1위로 데뷔했고, 지난주까지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한국 가수로는 모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빌보드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의 발매 3주 차 미국 내 스트리밍은 전주보다 24% 줄어 1330만 회, 다운로드는 25% 줄어 13만6000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라디오 방송 횟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전주보다 14% 증가해 1830만 명에게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높은 다운로드에 힘입어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3주 연속 1위를 달렸다. 또한 빌보드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포괄하는 인기곡 순위를 집계하기 위해 신설한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2위에 올랐다.

이번 주 ‘핫 100’ 1위는 카디 비와 메건 디 스탤리언의 ‘WAP’이 차지했다. ‘다이너마이트’ 이전에 차트 1위를 했던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이에 앞서 14일 MBC FM4U(91.9㎒)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해 ‘핫 100’ 1위에 오른 소감 등을 밝혔다. DJ 배철수가 “2주 차에도 1위를 예상했느냐”고 질문하자, 방탄소년단의 슈가는 “기대도 안 했고 상상도 못 했는데 방시혁 PD한테 연락이 왔다. 거의 우셨다”면서 “너희 이거 어떤 건지 아느냐.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했다”고 답했다.

하반기 발표할 새 앨범에 대해서는 “연말쯤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곡이 있다. 메시지는 지금 제일 필요한 걸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