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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9월 29일(火)
“국방부 ‘부유물 위 시신 기름 부어 태웠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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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핵심인사가 재확인
“北통지와 달라 공동조사 요구”

해경 “월북 가능성 커” 발표
靑·與‘본말전도 대응’잇따라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 씨 북 피격 사망 사건 관련,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두고 ‘본말전도(本末顚倒)’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여권 핵심 관계자는 29일 “부유물 위에 시신이 있는 상태에서 북한이 기름을 부어 불태웠다고 국방부가 보고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시신이 없는 상태에서 부유물만 태웠다고 주장한 이후 시신 훼손 여부에 논란이 이는 상황에서 시신을 부유물과 함께 태웠다는 국방부 보고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국방부가 여러 첩보를 종합한 결과 ‘부유물과 시신을 같이 태운 것으로 추정한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신은 부유물 위에 있는데, 기름을 부었다는 것이 국방부의 표현이었다”면서 “이것이 부유물만 태웠다는 북한의 통지문 내용과 다른 부분이고, 그래서 우리가 남북공동조사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가 만행을 저지른 북한을 두둔하고 북한의 입장에서 해명하려는 취지의 발언이 계속되고 있어 비판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윤평중 한신대 철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권은 ‘서해 사태’에서 국민 생명보다 정권 보위를 앞세운 것으로 보인다”며 “ 남북관계 개선으로 치장한 정권 안보에 국민 생명을 종속시키는 문 정권 스피커들의 변태적 언행은 우리사회의 총체적 아노미(anomie)를 상징한다”고 비판했다.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다’라고 했는데, 그 사람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지적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29일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냈다는 친서에서 ‘사람의 목숨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으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라고 했다”면서 “절대적 가치를 언급해놓고 우리 국민이 연평도 바다를 30시간 이상 표류하는 동안 정부가 한일은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성현 해경청 수사정보국장은 29일 언론 브리핑에서 실종됐다고 신고된 이 씨가 “배에서 추락해 표류한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북쪽을 향해 헤엄쳐 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민병기 기자, 인천=지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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