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천절에 종각역 등 광화문 인근 지하철역 6곳 폐쇄한다

버스 노선도 우회 결정…운행정보 사전 확인해야

개천절인 다음 달 3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을 지나는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한다. 같은 날 서울 시내버스도 광화문 일대를 우회해 운행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정부와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 광화문 인근 지하철역 6곳에서 열차를 무정차 통과하고 출입구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해당 역사는 종각역(1호선)과 시청역(1·2호선), 경복궁역(3호선), 안국역(3호선), 광화문역(5호선) 이다.

일부 시민단체는 개천절 당일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정부는 대규모 집회 개최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고 수차례 공언했다. 지난달 15일 광복절 집회로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개천절 집회가 강행될 경우 경찰 교통 통제 상황에 따라 통제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 노선을 우회 운행할 계획이다. 집회가 자주 발생하는 광화문광장~세종대로 구간이 통제될 경우, 해당 노선을 운행하는 34개 노선은 현장 상황에 따라 우회 운행된다. 서울시는 교통 통제 종료 즉시 버스 노선을 신속히 정상 운영하겠다고도 밝혔다.

노병춘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집회 내용에 따라 임시 우회 노선이 유동적이므로 불가피한 이동시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 홈페이지, 120다산콜센터,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등을 확인 후 이동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