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빠진 ‘더 매치 3탄’ 흥행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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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농구 전설 바클리와 짝
NBA 커리와 NFL 매닝과 한조
내달 27일 애리조나서 샷 대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의 맞대결 이벤트인 ‘더 매치’에서 우즈가 빠진다.

20일 오전(한국시간)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다음 달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오로밸리의 스톤캐니언 골프클럽에서 캐피털 원스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체인지가 열린다”고 전했다. 미켈슨은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찰스 바클리와, 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 출신 페이턴 매닝과 짝을 이뤄 맞붙는다. 농구선수(바클리, 커리)를 기준으로 조가 짜인 셈.

이번 더 매치는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11월 26일) 연휴에 맞춰 진행된다. 추수감사절은 11월 4번째 목요일이지만 미국인들은 금요일을 포함, 4일간의 연휴를 즐기기에 이번 더 매치도 금요일에 열린다.

터너스포츠가 운영하는 TNT에서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부터 독점 중계한다. 4명의 출전자는 마이크를 착용하고, 해설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번 더 매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바클리, 커리, 매닝의 골프실력은 수준급이다. 매닝은 지난 5월 25일 열린 2회 더 매치에서 우즈와 짝을 이뤄 미켈슨-NFL의 간판스타 톰 브래디(탬파베이 버캐니어스) 조를 1홀 차로 눌렀다. 커리는 고교 시절 골프선수로도 활약했으며, 70대 초반 타수를 유지하고 있다. 커리의 베스트 스코어는 67타, 드라이빙 비거리는 300야드에 달한다. 바클리는 한때 핸디캡 10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켈슨은 “3번째로 열리는 더 매치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팬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감동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코로나19 탓에 취소됐다. 올해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오는 12월 3일부터 나흘간 바하마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