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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10월 27일(火)
‘사회공헌은 기업의 또 다른 사명’… 나눔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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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 사재로 장학재단 설립
드림클래스로 중학생 교육봉사
시각장애인 안내견 기증사업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을 기업이 이행해야 할 또 다른 사명으로 여겼다. 이에 따라 기업 이익의 사회적 환원을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사재를 털어 장학재단을 설립한 것을 비롯해 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업과 중학생 무료 교육 시행까지, 국내외 사회공헌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27일 경제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02년 자신의 이름을 딴 ‘삼성이건희장학재단’을 설립했다. 21세기 두뇌 전쟁 시대를 맞아 한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탁월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재단 설립 당시 이 회장과 전무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각각 800억 원과 700억 원 등 총 1500억 원 상당의 사재를 출연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렇게 출범한 삼성이건희장학재단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해외 유수 대학의 이공계와 인문사회계열 유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100명씩 총 40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학비와 생활비를 지급했다.

삼성은 동물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도 국내에서 처음 시작했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돕기 위해 시작한 삼성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업은 1994년 처음으로 안내견을 배출한 이후 지속되고 있다. 삼성이 키운 안내견과 함께 한 시각장애인들은 정치인, 피아니스트,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평소 반려견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는데 사회공헌활동으로도 이어진 것”이라며 “‘개 먹는 나라’로 인식됐던 한국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2012년에는 이 회장의 ‘인재 중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삼성드림클래스’를 출범시켜 중학생에게까지 무료 교육의 폭을 넓혔다. 2012년부터 시작한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지역의 중학생에게 대학생이 멘토가 돼 학습(영어, 수학)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2020년 1월 실시한 겨울캠프까지 중학생 8만2000여 명, 대학생 2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의 등교가 연기돼 3월에 시작하는 주중·주말 교실과 여름 캠프는 운영하지 못했고, 2학기에는 일부 주중 교실을 운영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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