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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10월 29일(木)
윤석열 총장 장모 측 “위조 인정하나 속아서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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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 씨 측이 증명서 위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함께 기소된 동업자의 거짓말에 속아 작성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윤이진 판사는 29일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 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 씨와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공범 김모(43) 씨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 최 씨와 김 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다만 같은 혐의로 최 씨 등과 함께 기소된 안모(58) 씨가 재판을 방청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해 “사문서 위조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부동산 관련 정보 취득 등을 위한 의도로만 사용하겠다는 안 씨의 거짓말에 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4월 1일 자 잔고증명서를 계약금 반환소송에 사용하겠다고 공모하거나 행사한 사실은 없다”며 “명의신탁 부분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통해 “최 씨가 2013년 4월부터 10월 사이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공범 안 씨와 공모해 A 저축은행에 347억 원이 예치돼 있는 것처럼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뒤 증명서 4장 중 1장을 행사했다”며 “매입한 토지를 안 씨의 사위 명의로 등기해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검찰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해 재판이 분리된 공범 안 씨에 대해 국민참여재판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다시 재판을 병합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22일 오후 4시 검찰 측 신청 증인에 대한 첫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한다.

의정부=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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