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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20일(金)
“청담스님 50년전 시작한 포교 뜻 이어… 계룡에 軍 불교 총본산 사찰 지어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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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묵혜자 조계종 군종교구장
“질 높은 신도 생활하게 할 것”


“스승께서 시작한 군(軍) 포교 사업을 이어 육해공 3군 불교 총본산 사찰을 짓게 돼 뜻깊습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인 선묵혜자(68·사진) 스님은 충남 계룡시에 홍제사(弘濟寺)를 건립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했다.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계룡대 영외 4만1297㎡ 부지에 들어서는 홍제사는 3층짜리 건물로, 오는 24일 기공식을 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서울 조계사 인근에서 만났을 때 선묵혜자 스님은 조계종 종정과 총무원장을 지낸 스승 청담 스님(1902~1971)을 회고했다. 그는 13세 때 도선사로 출가해 청담 스님 제자가 됐다. “스승께서는 군에 불법을 전파하는 일을 중시, 50여 년 전에 포교를 시작하셨습니다. 열반에 들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곳도 군 법당이었지요.”

그는 불교계 숙원 사업인 3군 통합의 총본산 사찰 건립을 이끌게 돼 뜻깊다고 했다. “종단과 군의 지원에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

법당과 교육관으로 이뤄지는 홍제사는 군 예산 50여억 원을 포함해 총 110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3층짜리 법당 건물엔 공양간, 다목적홀, 군 불교 역사전시실, 어린이 법당, 대웅보전 등이 자리한다. 또 2층으로 지어지는 교육관은 교육과 템플스테이, 명상 등 포교와 전법 공간으로 활용된다.

선묵혜자 스님은 “계룡대 영내에는 군 법당 호국사(護國寺)가 있으나 너무 노후했고, 다른 주요 종교들은 영외 시설이 있어서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고 전했다. 그는 “현대식 사찰이 들어서면 3군 내 불자들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질 높은 신도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지난 2006년부터 9년간 108산사순례단을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순례 때마다 인근 군 법당에 들러 장병들에게 초코파이를 선물했는데, 그게 430만여 개에 달한다. “지금은 군에 먹을 게 많지만, 훈련병에겐 여전히 초코파이가 인기라고 하더군요, 하하.”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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