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캠코더·회전문 인사… 여성장관 3명으로 줄어

■ 1·20 개각 의미

황희·권칠승 盧정부 靑출신
부처선 “대통령 측근” 기대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자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명자는 모두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친문(친문재인) 재선 의원이다. 대선캠프 출신과 코드, 더불어민주당 출신을 중용하는 ‘캠코더’ 인사가 사실상 마지막 개각까지 계속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 지명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중기부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황 지명자는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 민주당 홍보위원장을 지냈으나 문체부 업무와의 연관성은 낮아 의외의 발탁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황 지명자와 권 지명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등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 황 지명자는 2012년 대선 캠프에 참여했고, 권 지명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근무 당시 민정수석인 문 대통령과 함께 일했다. 둘 다 20대 국회에 입성한 후에는 친문 의원이 모인 ‘부엉이 모임’에서 활동했다. 황 지명자는 20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고, 현재는 국방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권 지명자는 21대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로 옮겼으나 20대에서는 4년 동안 산자중기위원으로 활동하고 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산자중기위 소속으로 중소기업 관련 법안을 다수 발의했다.

권 지명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일상을 회복하도록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진·임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