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1.2.28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산업
[경제] 코로나19 충격, 新산업& 新인재로 돌파한다 게재 일자 : 2021년 01월 21일(木)
로봇·수소로 생태계 확장… 車 뛰어넘어 ‘미래 모빌리티’ 주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현대차는 지난해 7월 경기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쇼’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환승 거점 ‘허브’로 이뤄진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축소 모형을 전시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3) 현대차그룹 업종파괴

로봇전문 美업체 상반기 인수
제조·물류·헬스 시장도 진입

화물용 무인항공 2026년 구축
2030년엔 도시 연결 모빌리티

수소 연료전지 브랜드도 출범
中에 생산·판매법인 설립 투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1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10월 14일 취임한 정 회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역으로 ‘전략적 발판’으로 삼아,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업종 경계를 허물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핵심 신산업 육성으로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네이버, 카카오모빌리티, GS칼텍스 등 다른 업종 기업들과의 ‘합종연횡’에도 적극적이다.

◇미국 로봇업체 인수 상반기 마무리 =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작업은 한국과 미국 정부 부처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세계 각국이 고령화 등으로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로봇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판단이다. 2017년 245억 달러 수준이던 세계 로봇 시장은 올해 570억 달러, 오는 2025년엔 1772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제조 로봇, 물류 운송 로봇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간단한 안내, 헬스케어, 공사 현장 위험 업무, 재난 구호, 개인 비서 등 분야 서비스 로봇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로봇 중심의 새로운 가치 사슬을 구축할 수도 있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등과 연계해 로봇 시장 진입부터 스마트 물류 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고 자율주행차, UAM,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 기술력 향상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며 “로보틱스 사업을 통해 첨단 기술 선도 그룹으로서 브랜드 이미지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UAM으로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 = 현대차는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 UAM 개발에 집중, ‘인간 중심’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실현할 방침이다. 지난해 소비자가전쇼(CES) 2020 당시 UAM 비행체 콘셉트 ‘S-A1’을 선보였던 현대차는 우선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무인항공시스템(UAS)을 선보이고, 2028년에는 완전 전기동력 UAM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어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독보적 효율성과 주행거리를 갖춘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개발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UAM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 다양한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하고 관련 제도 등 법규 마련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기아는 UAM과 연결되는 지상의 전기 자율주행 이동수단인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개발에 집중한다. 기아는 이를 위해 신사업추진실도 신설했다.

▲  현대차그룹이 인수하는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로봇개 스폿과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 현대차그룹 제공

◇수소차 넘어 연료전지 사업까지 확장 = 지난해 12월 10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에이치투(HTWO)’를 출범한 현대차는 본격적으로 수소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2030년이 되면 수소연료전지 70만 기를 세계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20일 울산 화력발전소 부지 내에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준공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500㎾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돼 있으며, 현대차 수소전기 SUV 넥쏘의 차량용 연료전지 모듈을 발전용으로 활용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시스템의 연간 생산 전력량은 약 8000MWh다. 월 사용량 300kwh를 기준으로 약 22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그룹 차원에서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개발구 정부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2월 말에 착공, 2022년 하반기부터 연간 6500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은 100% 현대차그룹 지분으로 설립된다.

◇ESS 통해 친환경 자원순환체계 구축 =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일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와 태양광 발전소를 연계한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전기차 시장 확대로 수년 내에 용도를 다한 배터리 물량이 급증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이 친환경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증사업은 2018년 지어진 현대차 울산공장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2M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에 저장했다가 외부 전력망에 공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사업이 향후 3G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보급 프로젝트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他) 산업군 협력으로 신산업 창출 =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네이버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업 영역별 서비스 및 상품을 올해부터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검색, 지도, 쇼핑, 웹툰, 오디오 클립 등 다양한 콘텐츠를 현대차그룹 커넥티드카 서비스와 연계한다. 정비 시기를 네이버 알림으로 안내받고, 네이버에 접속해 전기차 픽업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게 된다.

지난 13일에는 기아가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전기 택시 선택부터 구매, 사용, 충전까지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GS칼텍스와 데이터 교류를 통해 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커넥티드카에서 수집되는 차종, 유종, 주유 잔량 등 정보와 주유소에서 수집되는 주유 내역, 가격, 세차 등 정보를 결합해 차량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기차에서 수집되는 배터리 잔량 데이터와 GS칼텍스의 충전소 데이터를 연결하는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차량관리, 보험, 금융, 리테일 등 분야로 제휴사를 계속 확대해 완성차 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의 ‘다자간 데이터 협의체’를 형성할 계획이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 제작후원 /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 한화, 네이버
e-mail 김성훈 기자 / 산업부 / 차장 김성훈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국내선 스타트업·미래인재 키우고, 해외선 소셜벤처 돕고
[ 많이 본 기사 ]
▶ 투계 준비하던 닭 주인, 닭다리에 채운 칼날에 찔려 사망
▶ 김동성 전 쇼트트랙 선수 극단적 선택 시도…“생명 지장 ..
▶ 불륜 의심하는 남편 손가락 꺾어 다치게 한 아내 선고유예
▶ 백신 1병당 접종인원 확대, 묘수인가 악수인가…전문가도..
▶ ‘기성용 초등 성폭력’ 폭로 변호사 “증거 전체 조만간 공개..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배수진 김종인-3지대 안철수…힘겨..
신규확진 356명, 주말 영향에 다시 3..
부전여전…아버지 이어 딸도 음주운..
美 FDA, 3번째로 코로나 백신 존슨앤..
천안함 함장 전역… 부하 잃고 살아남..
topnew_title
topnews_photo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 로토누르 마을에서 지난 23일 불법 투계를 준비하던 닭 주인이 닭다리에 채운 칼에 찔려 숨졌다고 BBC가 27일(현..
mark김동성 전 쇼트트랙 선수 극단적 선택 시도…“생명 지장 없어”
mark‘기성용 초등 성폭력’ 폭로 변호사 “증거 전체 조만간 공개”
김동성, 의식 흐릿한 상태로 발견…“생명 지장 없어..
백신 1병당 접종인원 확대, 묘수인가 악수인가…전..
“증거 내놔라” vs “원하는 대로”…기성용 사건 ‘끝..
line
special news 장제원 아들 래퍼 노엘, 이번엔 폭행 시비 연루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장제원 의원(국민의 힘)의 아들인 래퍼 노엘(20·장용준)이 폭행 시비에 휘말..

line
백신 이상반응 97건 추가 총 112건, AZ 111건-화이..
홍준표, 이재명 정조준…“끝까지 살아남을 거라 보..
불륜 의심하는 남편 손가락 꺾어 다치게 한 아내 선..
photo_news
한·중 미녀 골퍼 대결서 유현주·안소현 ‘승리’…..
photo_news
클럽하우스에 등장한 정용진 “우승 반지 끼고..
line
[Review]
illust
‘文레임덕 촉발 논란’ 박범계…‘이마트로 국내 복귀’ 추신수
[북리뷰]
illust
아마존을 넘어 우주로… ‘창조자’ 베조스의 꿈
topnew_title
number 배수진 김종인-3지대 안철수…힘겨루기 2라..
신규확진 356명, 주말 영향에 다시 300명대..
부전여전…아버지 이어 딸도 음주운전 신고..
美 FDA, 3번째로 코로나 백신 존슨앤드존슨..
hot_photo
최지만, 무릎 통증으로 MLB 시범..
hot_photo
‘소림축구’ 출연했던 홍콩 영화배..
hot_photo
‘학폭 논란’ 스트레이키즈 현진,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