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할랄식품 등 내세워 인도네시아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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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전분당 등 제품 다각화
2030년 매출 1조4000억 목표

대상그룹이 할랄식품을 내세워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이를 통해 2030년에 매출 1조4000억 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대상은 인도네시아에서 식품 사업 신규 성장동력 개발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기로 하고 영업 채널별 식품 영업 고도화, 인도네시아 주요 거점 물류 메인센터 증축 등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의 2020년 인도네시아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성장한 3697억 원을 기록했다. 대상은 10년 내 매출 1조 원을 더 늘려 인도네시아 10위권 종합 식품기업과 동남아시아 소재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지금은 인도네시아에서 30위권이다.

이에 맞춰 전분당 사업에서 고과당·저감미당 시장 매출을 늘리고, 물엿류 생산 라인(사진)을 증설할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도 공정 자동화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기능성 아미노산 등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한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대상은 1973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래 확고한 브랜드파워와 제조경쟁력으로 인도네시아 대표 식품, 소재기업으로 자리잡았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인도네시아 생산 제품의 수출을 확대해 동남아시아 식품, 소재사업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대상은 1973년 인도네시아에 미원 인도네시아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해외에 플랜트를 수출하며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식품과 전분당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