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orld Exchange Now >AZ 백신 ‘혈전’ 관련 안전 논란 영향 뉴욕 증시 혼조… S&P 500은 최고치

3월 FOMC 의사록 공개돼
테이퍼링 내년 상반기 시작 전망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안전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틀간 0.12%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5% 상승한 33446.26으로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15% 오른 4079.95로, 나스닥지수는 0.07% 하락한 13688.8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Fed의 3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치를 향해 더 큰 진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채권 금리에 대해서는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바탕으로 상승하고 있을 뿐이고 인플레이션은 현재 균형이 잡힌 상태”라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FOMC 의사록에 특별히 우려할 만한 부문은 없었고,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 논의는 내년 상반기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했던 내용이 이번 의사록에서 ‘정책의 변경은 전망이 아닌 실제로 관찰되는 결과에 우선적으로 기반해야 한다’는 문구로 다시 한 번 확인됐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우려가 불거진 점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날 AZ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 생성의 매우 드문 사례와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