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음주운전·운전자 과실로 사망사고 잇따라

전남지역에서 음주운전 또는 운전자 과실로 인해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1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일명 ‘윤창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A(54)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전날 오후 8시 34분쯤 해남군 황산면 한 도로에서 1t 화물차를 몰고 가다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추돌,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27세 남성과 21세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것으로 측정됐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곡성경찰서도 공사 현장 관계자를 굴착기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운전자 B(43)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B 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56분쯤 곡성군 오곡면에서 전선 매립 작업을 하던 중에 공사현장 관계자 C(71) 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굴착기로 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C 씨는 크게 다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B 씨가 일했던 공사현장 소장 등을 소환해 안전 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해남=정우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