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백신 접종한 어르신 대상 경로당 운영 재개

서울 구로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로당 운영을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르신들의 고립감·우울감 해소를 위해 경로당 운영 재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1일부터 지역 내 경로당 197곳에서 자율적으로 개방하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2주 이상 지나야 이용할 수 있다.

구는 경로당 운영 재개를 위한 별도의 방역지침을 마련했다. 운영 시간(오후 1∼5시)과 입실 인원을 제한하며 마스크·손 소독제·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비치하고 바둑·장기 등 접촉성 프로그램과 식사, 음식물 반입 등은 금지한다. 경로당마다 감염관리책임자를 지정해 코로나19 백신 접종·2주 이상 경과 여부 등을 확인한다. 또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방문자 목록 작성, 열 체크, 주기적 환기·소독 등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한다. 아울러 응급상황에 대비해 구청, 동 주민센터, 구로구보건소 등 비상 연락체계도 구축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