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들과 함께 읽는다’ 동네서점 북클럽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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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7-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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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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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있는 책 선정·양서 발굴

‘동네서점 에디션’과 함께, 동네책방은 출판사와는 차별화된 북클럽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출판사의 북클럽은 자사 책 홍보 목적이 크기 때문에, 책 선정에 제한이 있지만 동네서점 북클럽은 각 서점만의 개성과 취향이 묻어나는 책을 두루 소개한다. 또, 책만 읽는 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는 커뮤니티로 발전하고 있는 게 요즘 입소문 나는 동네서점 북클럽의 가장 큰 특징이다.

최인아 책방과 책발전소 북클럽은 단순히 베스트셀러나 인기 있는 작가들의 책을 고르지 않는다. 최인아 책방에서는 최근 90년대생 저자로 부상하고 있는 임명묵 작가의 ‘K-를 말하다’(사이드웨이)와 나희덕 시인의 ‘예술의 주름들’(마음산책)을 북클럽 회원들과 함께 읽고 북토크도 진행했다. 서점지기의 고민과 열정, 부지런함이 돋보이는 큐레이션으로 신뢰를 쌓고 있다. 책발전소는 이 서점만의 특별판을 회원들에게 선물한다. 동네서점 에디션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김소영 대표가 직접 읽고 고른 책을, 책발전소 스페셜 에디션으로 새로 제작해 판매하는 것. 김민철 작가의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미디어창비)의 책발전소판 표지는 이미 유명하다. 오리지널보다 책과 훨씬 더 잘 어울린다는 후문.

서울 마포구에 자리한 서점 리스본도 색깔이 확실한 책방 중 하나로 인지도가 높다. ‘나의 다음 여행’ ‘주말 저녁 와인 독서실’ 등 모임 이름부터 감성적이다. ‘나의 다음 여행’은 아이슬란드, 베를린 등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곧 떠나게 될 ‘그곳’을 그리며 여행 작가와 함께 대화하는 시간이다. ‘주말 저녁 와인 독서실’은 와인을 마시며, 주말 저녁 책을 읽는 시간을 제공한다. 1시간 30분 정도 각자 책을 읽은 후 모여 감상을 나눈다. 공지가 뜨자마자 곧 마감이다. 이 특별한 자리를 함께하고 싶다면 늘 눈을 크게 뜨고 있어야 한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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