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통령 갖출 덕목…공정한 국정 > 미래비전 > 추진력·소통 > 도덕성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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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공정·비전 비슷하게 꼽고
60대이상선 49%가 공정 중요시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의 추석 민심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차기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항목 중 ‘도덕성’을 가장 낮게 꼽았다.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층에서는 ‘추진력’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층에서는 ‘공정한 국정 운영’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15일 문화일보가 주요 대선 주자의 평가에 사용한 5개 항목 중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을 조사한 결과 ‘공정한 국정 운영’이라는 응답이 38.3%로 가장 많았다. ‘미래 비전 제시’가 22.7%로 뒤를 이었고, ‘추진력’(16.7%), ‘국민 소통능력’(16.6%)은 비슷하게 나왔다. 반면 ‘도덕성’은 4.9%만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지지 후보별로 응답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 지사의 지지층에서는 추진력(28.7%)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도덕성(3.0%)을 제외하고 다른 항목은 모두 20% 이상 응답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의 지지층에서는 공정한 국정 운영이 62.7%로 압도적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지지층은 37.2%가 미래 비전 제시를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았고, 공정한 국정 운영(27.9%)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공정한 국정 운영이 49.2%로 절반에 육박한 반면, 20대에서는 공정한 국정 운영(30.6%)과 미래 비전 제시(30.2%)가 비슷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공정한 국정 운영이라는 응답(51.0%)이 절반을 넘었고, 민주당 지지층은 공정한 국정 운영(33.4%), 추진력(20.8%), 국민 소통능력(20.1%) 순이다.

◇어떻게 조사했나=△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 △일시: 2021년 9월 13∼14일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응답률: 13.3% △오차 보정 방법: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 20대 대통령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