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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1년 09월 17일(金)
‘카카오T’ 맞선 ‘지역 택시호출 플랫폼’ 곳곳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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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택시 노사 4개 단체
수수료 낮춘 ‘리본택시’ 출범
기사에게 호출비용 부과 않고
승객에겐 요금의 2% 적립해줘
대구시택시조합도 ‘앱’ 추진

지역택시가 점유율 높일지 주목


창원=박영수·부산=김기현 기자, 전국종합

택시 호출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T)에 대항해 ‘지역 택시호출 플랫폼’이 전국 곳곳에서 시동을 걸고 있다. 하지만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가 기사와 손님에게 받는 카카오T 호출 수수료를 대폭 낮추거나 없애기로 해 지역 택시호출 플랫폼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남도택시운송사업조합 등 경남지역 택시 노사 4개 단체는 지난 13일 승객과 기사 모두에게 다양한 혜택과 호출 수수료 부담을 완화한 ‘리본택시’를 정식 출범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택시노사 4개 단체는 카카오T의 택시 호출시장의 독점을 견제하기 위해 리본택시를 도입했다.

리본택시에는 현재 창원·김해지역 택시 1020여 대가 가입했다. 리본택시는 기사에게 호출비용을 부과하지 않으며 이용 승객에게는 요금의 2%를 적립해 준다. 리본택시는 향후 기사에게 월 5000원가량의 호출서비스 이용료만 부과할 계획이다. 카카오T의 수수료가 가맹 법인택시는 월 총매출의 3.3%, 비가맹택시는 월 9만9000원(프로멤버십·인하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리본택시는 기사 부담이 거의 없다. 리본택시는 3년 내 도내 택시(1만2500대) 50% 이상의 가입을 끌어낼 계획이다.

대구시택시운송사업조합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공형 택시 호출 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추진위원회에는 대구지역 총 87개의 법인택시업체 가운데 22개 업체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택시업계에 이어 관 주도의 택시 호출 플랫폼도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결제가 가능한 ‘동백택시’를 다음 달 시범 출범할 계획이다. 전북 익산시도 호출비와 가입비 등 수수료가 없는 공공형 택시 호출 플랫폼 도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 출범한 ‘광주 리본택시’는 세를 불리며 카카오T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출범 당시 법인 택시 2311대로 시작해 광주택시의 38%(3125대)까지 점유율을 높였다. 광주시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법인택시 주도로 출범한 리본택시에 최근 개인택시 참여가 늘어 앞으로는 더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빚어지자 돈을 더 내면 카카오 택시가 빨리 잡히는 기능인 ‘스마트 호출’을 폐지하고, 가입 기사에게 호출이 많은 지역을 알려주는 등의 부가기능이 있는 ‘프로멤버십’ 가격을 9만9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e-mail 박영수 기자 / 전국부 / 차장 박영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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