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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통일
[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11월 25일(木)
“北, 최근 고위 공직자 등 잇단 해킹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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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보안업체 “공무원 사칭 언론인·NGO 관계자도 대상”

북한이 최근 고위 공직자와 언론인, 대북 인권단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잇따라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는 국내외 보안업체들의 보고서가 나왔다. 대선 국면을 겨냥해 해킹 시도를 늘리는 것으로 풀이되며, 기존 해킹 조직 아래 새로운 조직을 두는 등 수법을 다양화시키는 정황도 포착됐다.

25일 국내 민간보안업체인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북한 사이버 공작원은 한국 통일부 직원을 사칭해 ‘북한이탈주민 정착금 및 주거지원금 지급에 관한 예규 제정’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탈북민에게 보내 해킹을 시도했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는 “북한 해킹 조직은 대선과 같은 주요 국면에 앞서 주요 인사들의 계정을 노린 해킹을 시도하고 이후 중요한 국면에 정보를 빼가는 수법을 사용한다”며 “이번 해킹은 북한의 정찰총국 소속 해커 조직으로 추정되며, 최근 들어 해킹 활동이 더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스트시큐리티가 최근 펴낸 ‘10월 보안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배후로 추정되는 해킹 그룹들의 공격이 지속되고 있으며, 스피어피싱 공격 방식으로 북한 인권단체의 대표를 공격 타깃으로 삼기도 했다.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 ‘프루프포인트’(Proofpoint)도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해커 조직 TA406이 올해 외교 정책 전문가와 언론인, 비정부기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전에는 관찰되지 않았던 조직과 개인으로 공격 대상 범위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프루프포인트에 따르면 TA406의 활동은 올해 1월 이후에는 거의 주간 단위로 포착됐고, 대부분 공격이 북한 시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 벌어졌다. TA406은 북한 정찰총국의 지휘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해킹조직 ‘김수키’(kimsuky)의 산하조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북한 외무성은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국내외에서 제기하는 해킹 의혹에 대해 “악랄한 비방과 중상이며 허위와 날조로 일관된 또 하나의 반공화국 모략극”이라고 주장했다.

정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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