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주유소 아닌 곳에서도 요소수 구매 가능

기재부, “물량제한 없이 구매…31일 제한조치 종료”

새해부터 주유소가 아닌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제한 없이 요소수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훈 차관보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회의를 개최하고 요소수 판매처 및 구매량 제한조치가 오는 31일자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시행됐던 해당 조치에 따라 주유소에서만 요소수를 구매할 수 있었다. 기재부는 “최근 2주간 평일 기준으로 일평균 소비량 60만 리터(ℓ) 두 배 수준의 요소수가 생산되고 있다”면서 “수입 물량도 평일 50만 리터(ℓ)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요소 및 요소수에 대한 긴급수급조정조치는 내년 1월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요소수 생산과 판매, 재고량 등에 대한 신고 의무는 유지된다. 요소수 공급 유통이 안정화됐지만, 국제적인 수급 불안 요인이 남아있음을 고려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또 네이버와 카카오맵 등을 통한 요소수 재고 정보 공개 대상 주유소가 23일 기준 1616개소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136개소에서 10배 넘게 증가했다. 정부는 정보공개 대상 주유소를 더 늘리고, 오피넷을 통한 실시간 정보공개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