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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2년 01월 18일(火)
尹, 조직 없애 ‘무속’ 논란 돌파…‘李조폭연루·욕설’ 의혹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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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석준(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MBC가 보도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파일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 파일을 비교하는 팻말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송 의원은 이 후보를 겨냥해 ‘양두구육(겉과 속이 다르다)’을 뜻하는 인형도 들고 나왔다. 국회사진기자단
무속인 캠프관여 논란 커지자
윤석열, 직접 ‘해산’ 결단 내려
국민의힘 “형수욕설도 방송을
조폭 국정 개입하게 해선 안돼”

이재명은 “무당이 막 굿 해서
지도자가 北 선제타격할 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무속인 캠프 관여 의혹이 일었던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당내 경선 당시 ‘손바닥 왕(王)자’ 주술 논란에 이어 무속 논란이 재점화하자 조기에 정면대응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국민의힘은 “조폭이 국정에 개입하거나 청와대가 무상으로 드나드는 나라가 돼선 안 될 것”이라며 ‘조폭 연루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역공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부터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며 “네트워크본부를 둘러싸고 불필요한 소문과 오해가 확산되는 것을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네트워크본부는 후보의 정치 입문 무렵부터 함께했다. 당연히 해산 조치는 후보의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의 이번 결정은 ‘무속인 캠프 관여’ 보도에 대한 당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보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무속인 논란이 오히려 확대일로로 치닫는 양상과 무관치 않다. 공식 임명장도 받지 않은 무속인이 선대본부 운영에 깊숙이 관여했고, 그의 가족들도 선거운동에 참여했다는 추가 보도가 잇따르면서 ‘실세 무속인’ ‘무속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당 관계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겪은 보수 지지층이 무속인 논란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중도층과 무당층에도 적신호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 본부장은 “이런 소문들이 자연발생적으로 퍼진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근본적인 차단을 위해 네트워크본부 해산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녹취록 보도가 대선 국면에 사실상 영향이 없다고 보고 윤 후보와 무속인 전모 씨의 관계를 공격하는 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후보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무당이 막 굿을 해서 드디어 (북한의) 공격이 시작된다고 국가 지도자가 선제타격 미사일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송영길 대표도 이날 인재영입 발표 자리에서 “무속에 의존하는 국가 결정권자가 있다고 한다면 대단히 위험하고 불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여권의 공격에 ‘이재명 후보·조폭 유착 의혹’ ‘형수 욕설 논란’으로 맞대응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서 “형과 형수 사이에서의 패륜이 드러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나”라며 “이 후보 본인의 육성도 틀어야 여야 형평성에 맞는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조직폭력배가 나라의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영화들이 있는데 영화 ‘아수라’를 보면 조폭들이 시정을 휘두르고 살인도 서슴지 않는다”며 “조폭이 국정에 관여·개입하거나 청와대에 드나들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윤희·손우성 기자
e-mail 김윤희 기자 / 정치부 / 차장 김윤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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