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디지털사업’ 박차… 신한 ‘서울페이플러스’ 운영

롯데는 데이터 협업 플랫폼

새해를 맞은 카드업계가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하며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개발로 복잡했던 결제 서비스를 앱 하나로 통합하고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의사결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신한카드는 24일부터 ‘서울페이플러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설치하면 서울시와 자치구가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을 신용·체크카드로 구매·사용할 수 있다. 당초 서울사랑상품권은 23개 결제 앱으로 현금 계좌 이체를 해야 구매할 수 있었다. 신한카드로 서울사랑상품권을 구매하려면 ‘신한pLay(신한플레이)’ 앱을 설치해야 한다. 구매 한도는 월 100만 원이며, 자치구별로 24∼26일 시작하는 상품권 판매 일정에 맞춰 구매하면 된다. 서울사랑상품권은 기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서울 내 모든 신한카드 가맹점까지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카드도 이날부터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돕는 온라인 플랫폼 ‘데이터스(Datus)’ 운영을 시작했다. 데이터스는 기업·개인 이용자에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데이터스는 각각 △데이터 서비스 △분석 서비스 △광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데이터 서비스는 데이터를 구매하거나 맞춤형 데이터를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롯데카드 회원의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패턴과 가맹점·상권·유통·쇼핑 정보를 제공한다. 분석 서비스는 고객·가맹점·상권 시각화 데이터를 통해 상권 입지와 업종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제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광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광고를 설계하고 이를 롯데카드 디지로카앱 ‘피드(Feed)’나 푸시(Push) 알림 등 채널을 통해 실행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이용자들이 데이터스를 통해 고객, 상권, 가맹점 등을 세밀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