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주가 급락 이어져… 알리바바·테슬라도 하락

■ World Exchange Now - 나스닥 지수 0.58% 떨어져

미국 뉴욕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주 기대 이하의 실적 전망치 발표로 급락한 메타 플랫폼스는 여전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메타 주가는 5.14% 급락했다. 알리바바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씨티그룹 전망이 나오면서 6.05% 급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소환 소식이 알려지면서 테슬라 주가도 1.73%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00%) 오른 35091.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66포인트(0.37%) 하락한 4483.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2.34포인트(0.58%) 떨어진 14015.67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주가는 강세를 보였지만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에 약세를 보였다.

지난 4일 공개된 미국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서 양호한 결과가 나왔지만 한편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강화로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경계심은 강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CPI가 지난해 동기 대비 7.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198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0.50% 인상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