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로 구현한 첫 대체불가능토큰(NFT) 작품이 경매에서 고가의 가격에 낙찰됐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과 협업해 만든 NFT 작품 ‘인류의 중요한 기억’이 최근 경매에서 620만 달러(약 80억 원)에 낙찰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작품은 투명 OLED NFT 작품으로,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 ‘인스피레이션4’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재해석해 만들었다. 인스피레이션4는 미국 우주탐사기업 주도로 지난해 9월 민간인 4명이 지구 궤도를 탐험한 세계 최초의 순수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다. 레픽 아나돌은 “투명 OLED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어 아티스트에게 매우 흥미로운 디스플레이”라고 말했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기존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