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큐브위성 분리가 최종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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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06-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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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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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위성 자세 안정화하면
29일부터 큐브위성 사출계획
발열전지 등 성능평가도 관심


누리호가 궤도에 안착한 데 이어 성능검증위성까지 양방향 교신에 성공하며 순항 중인 가운데, 최종 시험대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큐브위성 분리(사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큐브위성이 성능검증위성에서 떨어져 나갈 때 균형을 잘 잡아줘야 하는데 이 역시 쉽지 않은 과제이기 때문이다. 발열전지 등 큐브위성과 함께 성능검증위성에 실린 우주 기기 성능 평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항우연은 위성의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자세가 안정화하면 오는 29일부터 국내 대학들이 개발한 큐브위성을 하나씩 내보낼 계획이다.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가는 셈이다.

김기석 과기정통부 우주기술과장은 “큐브위성이 성능검증위성에서 떨어져 나가면 (성능검증위성의) 질량 중심에 조금씩 변화가 있다”며 “그런 변화를 확실히 잡아준 상태에서 천천히 사출관에서 튕겨주듯이 (내보낸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큐브위성 자체가 초소형(가로·세로·높이 모두 10㎝)이다 보니 세계적으로도 성공할 때도, 실패할 때도 많다”며 “사출된 위성들이 각 대학의 안테나에 잡혀서 성공하길 저희도 기대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사출은 △29일 조선대 △7월 1일 카이스트 △7월 3일 서울대 △7월 5일 연세대 순으로 이뤄진다. 성능검증위성에는 전용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큐브위성의 사출 과정을 촬영할 예정이다. 영상데이터는 추후 지상국으로 전송하게 된다. 조선대 위성은 백두산 폭발 징후나 온도 등 지표 변화를 관측한다. 카이스트 위성은 농작물 작황과 바다 상태를, 서울대 위성은 한반도 지질·해일을, 연세대 위성은 한반도와 서해 상공 미세먼지를 관찰하는 임무를 맡는다.

성능검증위성이 품고 있는 국내 개발 우주핵심기술 탑재체 3종(발열전지·자세제어용 구동기·S밴드 안테나)도 중요하다. 성능검증위성은 이들 설비가 실제 우주환경에서도 설계된 대로 성능을 잘 발휘하는지 한 달쯤 뒤부터 검증을 시작한다. 가장 주목받는 기기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발열전지다.

발열전지는 태양광 발전이 불가능한 밤에 최소한의 전력을 제공한다. 밤 온도가 영하 170도까지 떨어지는 달에서 전력공급장치로 쓰이게 될 예정이다. 자세제어용 구동기는 위성이나 탐사선의 자세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S밴드 안테나는 우주에서 지상국과 통신을 주고받는 데 쓰인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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