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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2년 06월 28일(火)
혼전의 가상화폐업계...헤지펀드 공매도에 채무불이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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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스테이블코인 ‘테더’
헤지펀드 공매도에 공격 받아
대표적 가상화폐 헤지펀드는
약 8000억원 대출 채무불이행
코인시세 폭락에 업계전반 우려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USD 및 루나의 시세 폭락 이후 가상화폐 업계가 혼전을 보이고 있다. 불확실성에 빠진 코인에 대한 헤지펀드의 공세가 이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에 투자한 헤지펀드는 채무불이행에 빠지기도 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달러 등 법정통화에 페그(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 ‘스테이블 코인’ 중 시가총액 1위인 테더에 대한 공매도 공격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전문 투자회사를 대상으로 한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 업체인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은 정확한 거래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공매도의 명목가치는 수천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테더 공매도에 대한 헤지펀드 업계의 관심이 증가한 것은 루나와 테라USD의 폭락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 1개당 1달러에 가치가 고정된 테더의 가치는 한때 0.95달러로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테더는 알고리즘으로 코인의 가치를 고정한 테라USD와 달리 실제 ‘지급준비금’을 확보한 가상화폐이기 때문에 더욱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강력한 긴축 정책 시사로 인해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지고 가상화폐 시장의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테더의 가치도 안심 상태에 머무를 수 없는 실정이다. 또 테더의 지급준비금은 회사채나 단기 예금, 국채, 귀금속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지금준비금도 안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같은 여건들이 테러에 대한 공매도 공세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테더의 시가총액은 670억 달러(약 86조 원)로, 지난달 초에 비해 160억 달러(약 20조5000억 원)가 감소했다.

한편 유명한 가상화폐 헤지펀드 ‘스리 애로즈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은 이날 약 860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 대출금에 대해 채무를 불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CNBC는 이날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 보이저디지털을 인용해 스리 애로즈가 미국 달러화에 연동된 3억5000만 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 USDC와 이날 가격 기준으로 약 3억23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1만5250개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상환액인 총 6억7000만여 달러(8606억 원)에 달하는 셈이다.

스리 애로즈의 채무 불이행은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서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수천억 달러 증발한 가운데 일어난 것이다. 보이저 디지털은 스리 애로즈로부터 대출금을 환수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는 동안에도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고객들의 주문과 인출 요구를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스리 애로즈는 가상화폐에 집중하는 대형 헤지펀드 중 하나로,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빌려 여러 디지털 자산에 투자했다. 그러나 최근 가상화폐 시세가 폭락하고 있고, 이 때문에 가상화폐 업계로 위기가 더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실제로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은 올해 들어 55% 넘게 하락하며 2만 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박준희 기자
e-mail 박준희 기자 / 디지털콘텐츠부 / 차장 박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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