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디지털 청년 농업인 5000명 육성한다

올해부터 5년 동안 4300억 원 투입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등 프로그램 운영


경북도가 농업의 디지털 혁신성장을 주도할 청년 농업인 5000명을 육성하기로 해 주목된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농업 인력 기반 붕괴로 지속 가능성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 ‘청년 농업인 육성 5개년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부터 5년 동안 4300억 원을 투입해 농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에 부합되는 디지털 인재 50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또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선도농가 실무연수 등 디지털 농업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디지털 농업 진입 촉진을 위해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을 조성하고 임대형 스마트팜과 주산지 스마트 원예단지 등은 확대해서 조성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과 융합을 통한 첨단산업으로의 빠른 전환만이 농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는 예비 청년 농업인의 진입 창구를 다각화해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 진입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청년 후계 농업인에 대한 영농정착지원, 청년층 귀농 확대, 농과계 고등학생 정착지원, 가업승계 촉진 및 경영기반 개선 지원, 스마트팜 혁신 밸리와 경북 농민사관학교 등을 통한 교육 및 멘토링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창농 진입 초기 소득 불안 해소를 통한 안정적 정착지원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자립기반 구축을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상환 기간을 최대 20년까지 확대하고, 창농 초기 시설·장비 등 영농 인프라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창업 후 실패 최소화를 위해 경영실습농장 조성을 확대하고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농지 임대료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농촌에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110억 원 규모의 펀드도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안동=박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