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연습라운드 때 벌쏘여 병원 신세, 형들 조언 덕분에 우승”

  • 문화일보
  • 입력 2022-08-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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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GOLF/ (USA TODAY Sports) 김주형. USA투데이연합뉴스

"어려서부터 꿈꾸던 무대에서 우승해 영광이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이런 기회가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김주형은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 9타를 더 줄여 합계 20언더파 260타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했다. 이 우승으로 김주형은 특별임시회원 꼬리표를 떼고 PGA투어 정식 회원이 됐다.

김주형은 자신의 15번째 PGA투어 출전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트로피를 들었다. 갓 20세를 넘긴 김주형은 세계 최고의 남자골프선수가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는 PGA투어에서 우승한 선수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앳된 얼굴이다. 하지만 이미 10대 시절에 아시아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정상에 우뚝 섰던 경험 덕에 PGA투어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뽐낼 수 있었다. 어려서부터 호주와 태국 등 해외에서 살았던 경험 덕에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도 능수능란했다. 덕분에 김주형의 이번 우승에 큰 관심이 집중됐다.

김주형은 대회가 끝난 뒤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아직 실감이 나진 않는다. 우승을 몇 번 했지만 이렇게 감정이 강하게 요동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고, 바라만 보던 PGA투어 첫 우승이다. 어려서부터 꿈꾸던 무대에서 우승해서 너무 영광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이런 기회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김주형의 PGA투어 우승은 분명 예상보다 이른 수확이다. 김주형은 "처음 PGA투어에 왔을 때부터 더 빨리 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PGA투어 선수들도 실수를 하지만 실수를 하고 나서 만회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확실히 다른 투어 선수들과는 차이가 크다"면서 "앞으로 모든 면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 그래야 우승 기회가 더 많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냉정하게 자신의 현재를 평가했다.

김주형은 윈덤챔피언십 개막 전 자신의 SNS에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과 함께 연습라운드한 사진을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주형은 "후반에 형들과 함께 치게 돼 내기도 하고 재미있게 치면서 경험 많은 형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15번 홀에서 목에 벌을 쏘여 병원에 가느라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지만 형들이 많이 알려준 덕에 처음 온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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